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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아공 대통령 "트럼프와 우크라 논의…곧 만날 것"
관리자 2025.04.25 7

남아공 대통령 "트럼프와 우크라 논의…곧 만날 것"

송고2025-04-24 20:09

송고 2025년04월24일 20시09분

젤렌스키와 정상회담 뒤 공동기자회견서 밝혀

공동기자회견하는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라마포사 남아공 대통령
공동기자회견하는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라마포사 남아공 대통령

[AFP=연합뉴스]

(요하네스버그=연합뉴스) 유현민 특파원 = 시릴 라마포사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통령이 24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우크라이나 문제를 논의했으며 곧 만나기로 했다고 밝혔다.

라마포사 대통령은 이날 프리토리아 유니언빌딩에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정상회담한 뒤 연 공동 기자회견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전화 통화했다면서 "우크라이나 평화 프로세스를 논의하고 불필요한 인명피해를 막기 위해 가능한 한 빨리 전쟁을 종식해야 한다는 데 동의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다양한 양자 현안을 다루기 위해 곧 만나기로 합의했다"며 "양국 간 관계 개선의 필요성도 논의했다"고 덧붙였다.

지난 1월 트럼프 대통령의 취임 이후 양국 관계는 급격히 악화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스라엘을 국제사법재판소(ICJ)에 제소한 남아공의 다양한 국내·국제 정책을 비판하고 원조를 중단했다.

이런 긴장은 지난달 미국 주재 남아공 대사가 추방되며 절정에 달했고 라마포사 대통령은 미국과 관계 개선이 최우선 과제라고 밝힌 바 있다.

라마포사 대통령은 또 "젤렌스키 대통령과 정상회담에서 무역, 농업, 교육, 에너지 분야에서 양국 간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하고 지속적인 평화 달성을 위한 협력 분야를 모색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젤렌스키 대통령은 포괄적이고 무조건적인 휴전과 이를 위한 러시아와 협상에 나설 준비가 됐다고 했다"며 "이런 외교가 우크라이나의 평화를 달성하기 위한 유일한 길"이라고 강조했다.

우크라이나 정상으로는 처음인 젤렌스키 대통령의 남아공 방문은 라마포사 대통령의 2023년 6월 우크라이나를 방문에 이어 이뤄졌다. 당시 우크라이나전 종전 중재를 위한 '아프리카 평화 이니셔티브'에 따른 아프리카 평화사절단의 일원으로 2023년 6월 16일 우크라이나를 찾았었다.

라마포사 대통령은 지난 21일에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전화 통화했다고 엑스에서 밝히며 "남아공은 평화의 길을 찾기 위해 우크라이나를 포함한 모든 이해 당사자와 계속 소통할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정상회담에 앞서 전날 밤 키이우에서 최소 9명이 숨지고 80명 이상 다친 러시아군의 대규모 공격을 이유로 정상회담 외 공식 일정을 단축하고 조기 귀국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이날 정상회담 이후 오후 1시 15분으로 예정됐던 두 정상의 공동 기자회견은 45분 이른 낮 12시 30분께 시작됐다.

hyunmin623@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5/04/24 20:09 송고 2025년04월24일 20시09분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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