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축산식품부와 농촌진흥청은 지난 5일 서울 더플라자 호텔에서 ‘한-아프리카 농업 컨퍼런스’를 열었다고 6일 밝혔다.

이번 컨퍼런스는 한-아프리카 정상회의의 부대행사로, 농업 분야 상생과 연대의 길이라는 테마로 진행됐다. 행사에는 코모로, 짐바브웨, 마다가스카르의 대통령과 10개국의 장·차관, 30개국 이상에서 온 아프리카 정부·기업·시민단체 등이 참석했다.

송미령 장관은 환영사를 통해 “스마트팜, 쌀 생산성 증진, 농산물 가공, 농촌 생활여건 개선 등 다양한 분야에서 아프리카의 농업 성장에 진정한 동반자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아프리카 정상들도 K-라이스벨트 등 한국의 농업 협력 사업에 기대감을 표했다.

농식품부는 이날 마다가스카르, 말라위, 앙골라, 짐바브웨 4개국과 K-라이스벨트 참여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번 체결로 K-라이스벨트 참여국이 14개국으로 확대됐다. 코모로와도 다방면의 농업 지식교류 및 민관협력 강화를 약속했다.

이어진 토론 및 발표에서는 아프리카 6개국 장관들이 자국의 농업 정책을 소개하고, 한국과의 협력이 중요한 이유를 말했다. 농식품부·농진청·행정안전부는 아프리카와 추진 중인 협력 사업들과 그 주요 성과를 소개했다.

송 장관은 “이번 행사를 통해 한국 농업에 대한 아프리카의 기대가 크다는 것을 실감했다”며 “논의된 내용을 구체적 협력으로 연계해 K-농업의 위상이 전 세계에 알려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