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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尹대통령 "핵심광물 안정적 공급 등 아프리카와 협력 모색"
송고시간2024-06-04 09:43
[한-아프리카 정상회의] 윤석열 대통령, 한-아프리카 정상회의 개회사
(서울=연합뉴스) 황광모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4일 2024 한-아프리카 정상회의장에서 열린 한-아프리카 정상회의 개회식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2024.6.4 hkmpoo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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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대통령 "핵심광물 안정적 공급 등 아프리카와 지속가능 협력"
송고시간2024-06-04 09:52
"北, 위성·미사일에 오물풍선 등 비상식 도발…아프리카와 안보리 결의 철저 이행"
한-아프리카 정상회의 개회사…'동반성장·지속가능성·강한연대' 3대 협력 방향성
"EPA·TIPF 체결 속도 내고 투자보장협정 확대해야…140억불 수출금융 제공"
[한-아프리카 정상회의] 윤석열 대통령, 한-아프리카 정상회의 개회사
(서울=연합뉴스) 김도훈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4일 2024 한-아프리카 정상회의장에서 열린 한-아프리카 정상회의 개회식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2024.6.4 superdoo82@yna.co.kr
(서울=연합뉴스) 김승욱 김영신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은 4일 아프리카 국가들과 "핵심 광물의 안정적인 공급, 디지털 전환과 같은 미래 성장에 직결된 문제들에 대해 지속 가능한 협력 방안을 모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한-아프리카 정상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개회사를 통해 "한국과 아프리카가 서로의 장점을 결합해 지속 가능한 해법을 찾는다면, 글로벌 도전과 위기를 함께 헤쳐 나갈 수 있을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윤 대통령은 최근 오물풍선 살포 등 북한의 연이은 도발을 언급하며, 한반도와 아프리카의 평화와 안보를 지키기 위한 협력도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북한은 작년 5월부터 지난주 초에 걸쳐 군사정찰위성을 네 차례 발사한 데 이어 각종 미사일 발사 시험을 계속하고 있으며, 최근 며칠 사이에는 오물을 실은 풍선을 잇따라 우리나라에 날려 보내는 등 지극히 비상식적인 도발을 해오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우리 대한민국은 아프리카의 친구 여러분과 함께 힘을 모아 유엔 안보리 결의안을 철저히 이행하면서, 한반도와 국제사회의 평화를 지켜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윤 대통령은 '함께 만드는 미래'를 주제로 한 개회사에서 한-아프리카 간 협력의 세 가지 방향성을 제시했다.
윤 대통령은 먼저 '동반 성장'을 언급하면서 "어느 한쪽이 아니라 우리가 모두 함께 성장하기 위해서는 원활한 교류와 협력을 위한 제도적 기반을 견고히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교역 측면에서는 경제동반자협정(EPA)과 무역투자촉진프레임워크(TIPF) 체결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고, 투자 측면에서는 투자보장협정을 확대함으로써 양측 기업 간 교류 활성화를 촉진해야 한다"고 했다.
이어 "아프리카와의 협력을 더욱 촉진하기 위해, 2030년까지 100억 불 수준으로 공적개발원조(ODA) 규모를 확대해 나가고자 한다"며 "아프리카에 대한 한국 기업들의 무역과 투자를 증진하기 위해 약 140억 불 규모의 수출금융도 제공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아프리카 정상회의] 윤석열 대통령, 한-아프리카 정상회의 개회사
(서울=연합뉴스) 황광모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4일 2024 한-아프리카 정상회의장에서 열린 한-아프리카 정상회의 개회식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2024.6.4 hkmpooh@yna.co.kr
윤 대통령은 두 번째 방향성으로 '지속 가능성'을 제시했다.
윤 대통령은 "기후변화로 인한 생태계 교란은 인류의 식량 위기를 가중하고 있으며, 상시화된 글로벌 팬데믹과 공급망 교란은 우리의 건강과 후생을 위협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케냐의 올카리아 지열발전소 건설, 남아공의 배터리에너지저장장치(BESS) 건설 등 우리 기업의 아프리카 인프라 건설 사례를 언급하면서 "한국은 '녹색 사다리'를 계속 확장하면서 아프리카 국가들과 함께 기후변화 위기에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또 한국의 벼 종자를 공급하고 쌀 재배 기술을 전수하는 ODA인 'K-라이스벨트 사업'을 통해 "아프리카의 식량자급률 제고에 기여하고, 에볼라·코로나19 등에 대응한 경험을 바탕으로 보건 분야의 도전에 함께 대처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마지막으로 '강한 연대'를 실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한국은 과거 유엔과 국제사회가 우리의 자유를 지키기 위해 먼 길을 달려와 준 것을 생생히 기억한다"며 "지금은 대한민국의 청해부대가 소말리아 해역에서, 한빛부대는 남수단에서 아프리카의 평화와 안보를 지키는 데 기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아프리카의 평화와 안보를 강화하기 위한 노력에 적극 동참하고, 국제 무대에서도 아프리카와의 협력을 더욱 강화해 나겠다"며 "특히, 앞으로 2년 동안 안보리 이사국으로 활동하면서, 글로벌 평화를 증진하는 데 더욱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윤 대통령은 "오늘 정상회의는 한-아프리카 협력의 새로운 시작을 알리는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며 "'함께 만드는 미래'를 실현하기 위한 위대한 여정을 우리 모두 함께 힘차게 시작하길 희망한다"고 했다.
kind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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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IST 벤치마킹" 케냐과학기술원 내년 개교…백신 개발 연구
송고시간2024-06-04 10:05
KAIST, 케냐과학기술원·국제백신연구소와 MOU
KAIST·케냐과학기술원·국제백신연구소 로고
[KAIST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대전=연합뉴스) 박주영 기자 = 한국과학기술원(KAIST)은 4일 케냐과학기술원 이사회, 국제백신연구소와 상호 협력을 위한 두 건의 양해각서(MOU)를 체결한다.
케냐과학기술원(Kenya-AIST)은 KAIST를 벤치마킹해 아프리카의 실리콘밸리라 불리는 '콘자 혁신도시'(Konza Technopolis)에 건립 중인 과학기술 중심 고등교육기관이다.
양 기관은 기후 위기, 디지털전환, 에너지전환 등 국제사회의 난제와 케냐 등 글로벌 사우스(Global South·주로 남반구에 위치한 신흥국과 개발도상국)가 당면한 식량·물 위기, 산업화 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공동 연구를 추진한다.
케냐과학기술원 설립은 우리 정부의 대외경제협력기금(EDCF) 지원을 받아 추진됐다. 기계·원자력공학과, 전기·전자공학과 등 6개 초기 학과로 출범해 올해 안에 완공, 내년 개교할 예정이다.
케냐 정보통신디지털부는 한국이 과학기술을 바탕으로 산업화와 정보화에 성공한 사례를 벤치마킹하기 위해 콘자 혁신도시 내 디지털미디어시티 설립도 추진 중이다.
KAIST는 케냐과학기술원, 국제백신연구소와 3자 업무협약도 체결한다.
지난해 11월 KAIST와 국제백신연구소가 맺은 MOU의 후속 조치로, 케냐과학기술원을 중심으로 아프리카에 맞는 백신 개발과 임상 연구 확대, 백신 현지 생산을 추진한다.
국제백신연구소는 올해 하반기 케냐에 아프리카 대륙 최초 '국제백신연구소(IVI) 국가사무소'를 개소한다. '아프리카의 포괄적 백신역량 강화 사업단'(AVEC Africa) 사무소도 겸하게 된다.
이들 기관은 아프리카 지역의 보건의료와 백신 전문인력 양성 교육, 케냐과학기술원의 교수요원과 교육과정 개발, 연구원·학생 교류와 인턴십 프로그램 개발 등을 지원키로 했다.
체결식은 이날부터 이틀 동안 KAIST 도곡캠퍼스에서 열리는 '한-아프리카 정상회의'에 맞춰 진행된다.
김경수 KAIST 대외부총장은 "케냐과학기술원은 KAIST를 벤치마킹해 해외에 건립되는 첫 학교"라며 "설립 초기부터 국제백신연구소와 같은 국제기구와 연대·협력해 과학기술 다자협력의 모범사례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jyo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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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건설공제조합, 르완다에 교육용 기자재 기증
송고시간2024-06-04 10:16
이은재 전문건설공제조합 이사장(왼쪽)이 3일 서울 강남구 필경재에서 열린 '교육용 기자재 기증식'에서 클로뎃 이레레 르완다 교육부 장관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전문건설공제조합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김희선 기자 = 전문건설공제조합(K-FINCO)은 르완다 현지 학생들을 위해 학교 교육용 기자재를 기부했다고 4일 밝혔다.
조합은 지난 3일 서울 강남구 필경재에서 열린 기증식에서 조합 임직원들이 기부 캠페인을 통해 모은 전자칠판, 필기도구, 미술·체육·음악용품, 영문 서적 등 교육용 기자재와 유아용 의류 6천200점을 르완다 측에 전달했다.
기증품은 르완다의 유치원 및 초등학생들에게 전해질 예정이다.
조합은 이날 기증식에 이어 르완다의 클로뎃 이레레 교육부 장관, 지미 가소레 인프라부 장관 등과 인프라 협력관계 강화를 위한 간담회를 열고 건설인력 양성 협력관계 강화, 한국 건설사의 르완다 진출 지원 방안 등을 논의했다.
조합은 국내 건설업계의 아프리카 시장 진출 지원을 목적으로 지난 1월 르완다 교육부와 현지 기술 인력 양성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는 등 르완다와 우호적 협력체계 구축을 위한 활동을 펼쳐오고 있다.
MOU의 일환으로 지난 5월에는 조합 기술교육원이 르완다 건설기술 교사 양성 온라인 화상교육을 실시했으며, 르완다 키갈리 종합폴리텍 대학과 자매결연도 추진 중이다.
hisunn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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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아프리카 정상회의] 인프라 포럼 개최…"협력관계 구축"
송고시간2024-06-04 11:00
케냐·가나·탄자니아, 인프라 개발계획 발표
박상우 국토장관, 르완다와 스마트시티·인프라 협력 MOU
[한-아프리카 정상회의] 윤석열 대통령, 한·아프리카 정상회의 환영만찬 만찬사
(서울=연합뉴스) 박동주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3일 서울 중구 신라호텔 영빈관에서 열린 한·아프리카 정상회의 환영만찬에서 만찬사를 하고 있다. 2024.6.3 pdj6635@yna.co.kr
(서울=연합뉴스) 박초롱 기자 = 한-아프리카 정상회의 기간인 오는 5일 국토교통부가 '한-아프리카 인프라 포럼'을 연다.
국토부는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리는 인프라 포럼에 탄자니아 대통령과 르완다 인프라부 장관, 케냐 도로교통부 장관, 가나 도로부 장관 등이 참석한다고 4일 밝혔다.
아프리카개발은행(AfDB), 아프리카수출입은행(Afrexim Bank), 국제금융공사(IFC) 등 국제기구도 참여한다.
정부는 포럼을 통해 국내 기업들에 새로운 사업 정보를 알리고, 발주처와의 교류 기회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개회식에서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 김형렬 청장은 신도시 개발 수요가 높은 아프리카 국가를 대상으로 행정중심복합도시 개발 사례를 설명한다.
포럼에 참석하는 아프리카 국가 장관들은 한국 기업이 관심 있는 각국의 인프라 개발 계획을 발표한다.
케냐의 신니알리 교량과 도로 개선 사업, 가나의 아크라-엘루보 고속도로 확장 사업, 탄자니아의 표준궤 프로젝트 등 국내 공기업이 사업 참여를 추진하는 한-아프리카 협력사업 위주로 발주기관의 사업 내용을 소개한다.
아프리카개발은행은 아프리카 지역 투자자를 위한 금융 지원 메커니즘과 지역 전망에 대해 발표한다.
박상우 국토부 장관은 아프리카의 인프라 관련 장관들과 양자 면담에서 협력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지난 4월 한-아프리카 정상회의 특사 자격으로 방문한 르완다의 인프라부 장관과는 '스마트시티, 인프라 및 모빌리티 협력 업무협약(MOU)'을 체결한다.
박 장관은 "인프라 포럼이 가장 젊은 대륙이라 불리며 무궁무진한 잠재력을 가지고 있는 아프리카와 인프라 협력 관계를 구축할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 우리나라와의 인프라 협력을 필요로 하는 아프리카 국가들과 상호 호혜적이고 미래지향적인 방향으로 관계를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chopar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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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아프리카 정상회의] 한경협 "4대 신산업 중점분야 협력해야"
송고시간2024-06-04 11:00
소비재 제조업, 광물·에너지, ICT스타트업, 그린 테크놀로지 제시
"맞춤형 통상협력 강화 필요…아프리카 진출 기업 위한 정책금융 확대"
[한-아프리카 정상회의] 윤석열 대통령, 한-아프리카 정상회의 개회사
(서울=연합뉴스) 황광모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4일 2024 한-아프리카 정상회의장에서 열린 한-아프리카 정상회의 개회식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2024.6.4 hkmpooh@yna.co.kr
(서울=연합뉴스) 임성호 기자 = 한국과 아프리카가 소비재 제조업 등 신산업을 중심으로 한 4대 중점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해야 한다는 제언이 나왔다.
한국경제인협회(한경협)는 한-아프리카 정상회의를 계기로 서강대 국제대학원 정재욱 교수에게 의뢰한 '한-아프리카 신산업 협력분야와 과제' 보고서를 통해 4일 이같이 밝혔다.
보고서는 소비재 제조업, 광물·에너지, 정보통신기술(ICT) 기반 스타트업, 그린 테크놀로지 등 현재 아프리카의 성장을 견인하는 유망 분야에서의 한국과 아프리카 간 협력을 강화할 것을 제시했다.
소비재 제조업은 아프리카 내 자동차, 휴대전화, 가전제품 등 소비재 구매력을 갖춘 중산층이 성장하고 있는 점에서 유망 분야로 꼽혔다.
특히 자동차 시장의 높은 성장이 전망된다고 보고서는 밝혔다. 시장조사기관 스태티스타 마켓 인사이츠는 지난해 기준 약 250억달러(약 34조3천억원) 규모인 아프리카 승용차 시장이 향후 5년간 연평균 8%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광물·에너지 분야의 경우 세계 희귀 광물 생산량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는 아프리카에서 전기차 배터리 등의 친환경산업 공급망 협력이 더욱 중요해질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다.
또 아프리카에서는 부족한 인프라 보완을 위해 금융, 의료, 농업 등 산업 전반에 걸친 모바일 ICT 기술·서비스 활용이 활발하고, 스타트업 생태계가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고 보고서는 밝혔다.
[한-아프리카 정상회의] 문화공연 관람하는 한·아프리카 정상들
(서울=연합뉴스) 박동주 기자 = 윤석열 대통령 부부와 아프리카 정상들이 3일 서울 중구 신라호텔 영빈관에서 열린 한·아프리카 정상회의 환영만찬에서 문화공연을 관람하고 있다. 2024.6.3 pdj6635@yna.co.kr
그린 테크놀로지 역시 기후스마트농업(CSA) 등 아프리카의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기술협력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는 점에서 중요성을 더한다고 보고서는 덧붙였다.
보고서는 이들 분야에서의 한-아프리카 협력 확대를 위해 맞춤형 통상협력 강화가 필요하다면서 아프리카와 같은 신흥지역 국가를 대상으로 하는 '경제동반자협정'(EPA)을 예로 들었다.
EPA는 일반적인 자유무역협정(FTA)과 달리 국가 간 무역장벽 해소뿐만 아니라 상대국에 대한 개발지원, 기술이전 등의 종합적인 협력 강화를 목표로 하고 있어 아프리카 통상협력에 적합하다고 보고서는 소개했다.
보고서는 또 한국 기업들의 아프리카 투자 및 진출을 지원하기 위한 정책금융이 확대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금융 지원 활성화를 위해서는 국제개발금융기관(세계은행, 아프리카개발은행 신탁기금 등) 및 다자개발은행의 재원을 활용하는 경험 축적과 함께, 향후 기업과 정책금융기관이 함께 국제개발금융기관의 참여를 유도할 수 있는 협력 모델을 개발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한경협 김봉만 국제본부장은 "한-아프리카 정상회의를 계기로 아프리카와 한국 간의 협력 필요성이 더욱 높아진 만큼 한국 기업은 전통적인 광물·에너지 등 자원 분야뿐 아니라 ICT, 그린산업 등 신산업 분야 진출 확대를 통해 아프리카를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활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s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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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아프리카 정상회의] 코트라, 아프리카 제조투자환경 책 펴내
송고시간2024-06-04 11:00
[한-아프리카 정상회의] 개막 앞둔 한·아프리카 정상회의
(서울=연합뉴스) 진성철 기자 = 한·아프리카 정상회의 개막을 하루 앞둔 3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 정상회의 개최를 알리는 현수막들이 걸려 있다. 2024.6.3 zjin@yna.co.kr
(세종=연합뉴스) 차대운 기자 = 산업통상자원부와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는 '2024년 아프리카 제조업 투자 환경 분석' 책자를 펴냈다고 4일 밝혔다.
한·아프리카 정상회의에 맞춰 아프리카 시장 진출을 희망하는 국내 제조 기업을 위해 제작된 이 책자는 코트라 무역 자료실 홈페이지에서 무료로 내려받을 수 있다.
180쪽 분량의 책자는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 지역의 정치·경제·산업 환경, 주요 국가의 투자 유치 현황과 사례, 한국 기업의 진출 전략 등을 담았다.
아프리카는 14억명의 인구와 젊은 노동력, 풍부한 자원으로 제조 기업에 새로운 성장 기회를 제공할 수 있는 시장으로 평가된다.
김명희 코트라 아프리카지역본부장은 "아프리카는 다양한 분야에서 우리 기업에 진출 기회를 제공하는 지역"이라며 "코트라는 우리 기업이 아프리카 시장에서 입지를 공고히 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ch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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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급으로 하루 빵 한조각도 못사"…총파업에 멈춰선 나이지리아
송고시간2024-06-04 11:14
대통령 통화 정책에 화폐가치 급락…"최저임금 16배 인상하라"
최저임금 협상 난항·파업 돌입…전기 끊기고 비행기 줄줄이 결항
나이지리아 총파업
(아부자·AFP=연합뉴스) 나이지리아 양대 노조가 총파업에 들어간 3일(현지시간) 나이지리아 수도 아부자의 연방 고등 법원 문이 닫혀 있다. 2024.06.04
(서울=연합뉴스) 임지우 기자 = 아프리카에서 최다 인구를 거느린 나이지리아에서 노동자들이 총파업에 돌입하면서 전기가 끊기고 학교, 공항이 문을 닫는 등 국가 운영이 마비됐다고 AFP·DPA 통신이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나이지리아 양대 노조인 나이지리아노동협의회(NLC)와 노조협의회(TUC)는 이날 정부가 노조 측의 최저임금 인상안을 거부함에 따라 파업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노조 측은 볼라 티누부 나이지리아 대통령 취임 이후 물가가 급등했다면서 현재 3만 나이라(약 20달러·한화 2만8천원)인 월 최저 임금을 49만4천 나이라(약 332달러·한화 45만원)로 약 16배 인상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반면 정부는 기존 최저 임금의 두 배 수준인 6만 나이라까지만 인상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혀왔다.
볼라 티누부 나이지리아 대통령
[로이터=연합뉴스 자료사진]
최근 나이지리아는 인플레이션 수치가 두 자릿수로 치솟으면서 근래 최악의 물가난을 겪고 있다.
지난해 취임한 티누부 대통령은 해외 투자를 유치하겠다며 나이지리아 화폐 가치를 낮추는 통화 정책을 펼치고 있으며 재정난을 이유로 연료 보조금도 철폐했다.
그 결과 유가와 수입물 가격이 덩달아 오르며 물가가 치솟고 화폐가치는 급락해 민심이 악화하고 있다.
노조 측은 현재 나이지리아의 월 최저 임금으로는 노동자들이 하루에 빵 한 조각도 사지 못하는 상황이라고 주장했다.
시민사회 운동가 베터런 치는 AFP에 "노동자들은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고 있으며 사기가 저하됐다"며 "매우 힘든 상황이며 사람들은 아무것도 사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시위 나선 나이지리아 노조
(라고스·로이터=연합뉴스) 지난 2월 나이지리아 라고스에서 나이지리아노동협의회 회원들이 높은 물가 등에 항의하는 시위를 벌이고 있다. 2024.06.04
이날 시작된 총파업으로 나이지리아에서는 수도 아부자를 비롯해 전국의 공항, 학교, 법원, 주유소 등이 모두 문을 닫으며 국가 전체가 멈춰 섰다.
밤새 국영 전력회사 직원들이 전국의 전력망을 차단해 곳곳에서 정전도 이어졌으며 비행편도 줄줄이 결항됐다.
나이지리아 연방항공청(FAAN)과 가까운 한 소식통은 AFP에 국내선 운항이 취소됐으며 4일 공항이 완전 폐쇄될 것이라고 전했다.
공항 노조는 이날 공동 성명에서 현재 비행 중인 국제선이 모두 공항에 착륙하고 나면 4일 노조원들이 모든 업무에서 철수할 것이라고 밝혔다.
나이지리아 축구 국가대표팀 선수 8명도 비행기 결항으로 발이 묶이면서 월드컵 예선전을 대비한 훈련에 참여하지 못했다고 대표팀은 밝혔다.
나이지리아의 경제 수도인 라고스와 북부 도시 카노 등에서도 이날 학교와 관공서 등이 문을 닫아 아이들이 집으로 되돌아갔다고 AFP는 전했다.
파업으로 멈춰선 공항
(아부자·AFP=연합뉴스) 노조 총파업이 시작된 3일(현지시간) 나이지리아 아부자 은남디 아지퀘 국제공항에서 한 승객이 발이 묶인 채 앉아있다. 2024.06.04
노조가 총파업에 돌입하자 나이지리아 정부는 이날 밤 성명을 내고 최저임금을 6만 나이라보다 더 올릴 의사가 있다면서 다음 주까지 정부와 노조 측이 매일 만나 협상을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티누부 대통령도 엑스(X·옛 트위터)에 글을 올려 노조 측에 협상에 계속 참여할 것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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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에 공들이는 러시아…러 외무장관, 기니 방문
송고시간2024-06-04 12:01
러, 서방 영향력 쇠퇴 파고들며 아프리카 군정 밀착 강화
기니 방문한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
(기니·AFP=연합뉴스) 3일(현지시간) 아프리카 기니 방문한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왼쪽)과 모리산다 쿠야테(오른쪽) 기니 외무장관. 2024.06.04 [러시아 외무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임지우 기자 = 러시아가 아프리카 지역에서 영향력을 키우기 위해 공을 들이고 있는 가운데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이 3일(현지시간) 서아프리카 기니를 방문했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
러시아 외무부에 따르면 라브로프 장관은 이날 기니에 도착해 모리산다 쿠야테 기니 외무장관과 만났다.
기니 정부는 이날 두 사람이 회담에서 상호 협력에 관한 논의를 했다면서 자세한 내용은 밝히지 않았다.
라브로프 장관은 이날 밤 다른 서아프리카 국가인 콩고에도 방문할 예정이라고 콩고 정부가 밝혔다.
라브로프 장관은 최근 여러 차례 아프리카 지역을 방문하며 이 지역에 집권한 군정과 밀착하고 있다.
그는 지난해 초 서아프리카 말리를 방문해 군사 지원을 약속했으며, 남아프리카공화국과 동아프리카 케냐 등도 방문했다.
또 지난해 말에는 최근 미국 등 서방의 군사적 영향력이 줄고 있는 북아프리카 지역을 순회하기도 했다.
최근 군부가 쿠데타로 정권을 장악한 몇몇 아프리카 국가들에서는 미국과 프랑스 등 서방에 대한 여론이 악화하며 이들 나라의 군대를 자국에서 철수시키는 등 서방과 거리를 두는 모양새다.
서방을 대신해 이 지역에서 영향력을 키우기를 원하는 러시아는 이들 군정에 군사 훈련 등을 제공하며 밀착을 강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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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업으로 멈춰선 나이지리아 공항
(라고스·로이터=연합뉴스) 노조 총파업이 시작된 3일(현지시간) 나이지리아 라고스 무르탈라 모하메드 공항 모습. 2024.0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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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아프리카 정상회의] 조약·협정 12건·MOU 34건 체결
송고시간2024-06-04 12:03
아프리카 국가와 첫 다자회의…48개국·4개 국제기구 참석
尹대통령 25개국 정상과 양자회담…정상 차원 네트워크 구축
[한-아프리카 정상회의] 개회사 하는 윤석열 대통령
(서울=연합뉴스) 황광모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4일 2024 한-아프리카 정상회의장에서 열린 한-아프리카 정상회의 개회식에 참석해 개회사를 하고 있다. 2024.6.4
hkmpooh@yna.co.kr
(서울=연합뉴스) 김승욱 김영신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주재한 한-아프리카 정상회의를 계기로 우리나라와 아프리카 국가 간 조약·협정 12건과 양해각서(MOU) 34건이 체결됐다고 4일 대통령실이 밝혔다.
특히 핵심광물협력 MOU 2건, 무역투자촉진프레임워크(TIPF) 6건, 인프라·모빌리티 협력 MOU 3건 등이 체결됐고, 경제동반자협정(EPA) 2건에 대한 협상 개시 선언이 이뤄졌다.
이는 우리나라가 아프리카 국가를 상대로 거둔 최대 규모의 외교 성과라고 대통령실은 설명했다.
한-아프리카 정상회의는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최대 규모의 다자 정상회의이자, 우리나라가 건국 이후 아프리카 국가를 상대로 개최한 첫 다자 정상회의다.
대통령실은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최대 규모이자, 우리나라가 아프리카 국가를 상대로 개최한 최초의 다자 정상회의"라며 "한-아프리카 대화의 수준을 최고위급으로 격상하고 정상 차원의 긴밀한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성과를 거뒀다"고 평가했다.
[한-아프리카 정상회의] 한-아프리카 정상회의 개회식 입장해 인사하는 윤 대통령
(서울=연합뉴스) 김도훈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4일 2024 한-아프리카 정상회의장에서 열린 한-아프리카 정상회의 개회식에 입장해 각국 대표들과 인사하고 있다. 2024.6.4
superdoo82@yna.co.kr
아프리카 54개국은 193개 유엔 회원국의 4분의 1 이상을 차지하며, 아프리카대륙자유무역지대(AFCFTA) 출범으로 GDP 3조4천억 달러, 인구 14억의 거대 단일 시장으로 부상했다.
대통령실은 "공급망 확보와 우리 기업의 진출 시장 확대 등을 위해 아프리카와의 협력은 선택이 아닌 필수"라고 강조했다.
지난 3일 공식 환영 만찬을 시작으로 5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정상회의에는 아프리카 48개국과 아프리카연합(AU) 등 4개 국제기구 대표가 참석했다.
쿠데타 등 정치적 이유로 초청이 불가능한 6개국을 빼면 정상회의 참석이 가능한 아프리카 국가는 48개국으로, 우리 정부의 초대를 받은 48개국 모두가 초청에 응한 것이다.
이 가운데 25개국에서는 국왕·대통령 등 국가원수가 참석했으며, 윤 대통령은 이들 모두와 양자 정상회담을 할 예정이다.
윤 대통령은 이날 본행사인 '한-아프리카 정상회의'를 주재했으며, 5일에는 산업통상자원부가 주최하고 무역협회가 주관하는 '2024 한-아프리카 비즈니스 서밋'이 열린다.
행사 기간 한-아프리카 청년 스타트업 포럼, 글로벌 ICT 리더십 포럼, 관광 포럼, 농업 콘퍼런스 등 13개 부대행사도 개최된다.
kind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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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아프리카 정상회의] 청와대서 배우자 오찬…판소리 협연 눈길
송고시간2024-06-04 14:03
김건희 여사, 수개월간 행사 전반 챙겨…해외서 인기인 김밥·떡볶이도
[한-아프리카 정상회의] 윤석열 대통령 부부, 코모로 대통령 부부와 기념촬영
(서울=연합뉴스) 서대연 기자 =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3일 서울 중구 신라호텔 영빈관에서 열린 한·아프리카 정상회의 환영만찬 영접장에서 아잘리 아수마니 코모로 대통령, 암바리 다루슈 아잘리 여사와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2024.6.3 dwise@yna.co.kr
(서울=연합뉴스) 김영신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는 4일 한·아프리카 정상회의를 계기로 한국을 방문한 아프리카 정상 중 16개국 정상 배우자들과 친교 행사를 함께했다.
이날 오후 청와대 상춘재에서 김 여사 주재로 열린 한-아프리카 정상회의 배우자 오찬 행사는 공연부터 식사 메뉴 등 모든 면에서 한국의 역사와 문화를 반영했다고 한다.
특히 문화·예술기획가인 김 여사가 한국 전통문화를 아프리카 정상들의 영부인들에게 선보이고자 지난 수개월간 이 행사 전반을 꼼꼼히 챙겼다고 대통령실은 전했다.
'봄이 늘 계속되는 집'이라는 뜻을 가진 상춘재는 한국 꽃과 아프리카 꽃을 함께 꽂은 백자 화병으로 장식됐다.
오찬을 본격적으로 시작하기 전 사전 공연으로 동·서양 현악기가 함께 어우러진 첼로·가야금 퓨전 국악 연주가 진행됐다. 정상회의 참가국 중 11개국이 대서양이나 인도양을 접했다는 점에 착안해 작곡된 '바다소리', 역동적인 세계 속 서울을 표현하는 '한양' 등 우리 국악 가락이 울려 퍼지며 아프리카 정상 배우자들을 맞이했다.
오찬 후 녹지원에서는 한국과 아프리카의 판소리 협연이 본공연으로 펼쳐졌다.
국가 무형유산 판소리 흥보가 이수자 민혜성 명창과 카메룬 태생 프랑스인이자 민 명창의 제자인 마포 로르가 협연했다.
이들은 춘향가 중 사랑가, 진도아리랑 등 한국 판소리 대표 대목을 공연하며 한국과 아프리카가 함께하는 미래에 대한 기대감을 전달했다고 대통령실은 소개했다. 일부 대목은 한국어와 프랑스어로 함께 불렸다.
이어 사고로 팔을 잃었으나 의수를 차고 작품 활동을 하는 석창우 화백이 수묵 공연을 선보였다. 석 화백은 아프리카를 상징하는 여러 색을 이용해서 여러 사람이 자전거를 함께 타는 모습을 크로키로 표현하고, '한-아프리카 함께 하는 미래를 그리다'라는 낙관도 썼다.
대통령실은 "한국과 아프리카 대륙의 조화·화합을 오찬장에 담았다"며 "한국과 아프리카 대륙이 함께 발맞춰 더 밝은 미래를 향해 나아가길 바라는 의미"라고 했다.
[한-아프리카 정상회의] 윤석열 대통령 부부, 말라위 부통령 부부와 기념촬영
(서울=연합뉴스) 서대연 기자 =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3일 서울 중구 신라호텔 영빈관에서 열린 한·아프리카 정상회의 환영만찬 영접장에서 사울로스 클라우스 칠리마 말라위 부통령, 메리 응하마냐쥐 칠리마 여사와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2024.6.3 dwise@yna.co.kr
대통령실은 종교를 중시하는 일부 국가 배우자들을 위해 상춘재 정면 출입문을 개방해 별도의 기도실도 마련했다.
공연이 녹지원 야외에서 진행되는 만큼 한국 전통문화재와 신사임당의 초충도를 본떠 만든 부채와 손수건도 준비해 아프리카 정상 배우자들에게 제공했다.
차담과 오찬 역시 한국과 아프리카 대륙의 조화로 채웠다. 차담에는 매화차, 두부과자, 야채칩 등이 놓였다.
이어진 오찬에는 오이선부터 문어강회, 밀전병, 수삼말이, 마 채소말이, 두부선, 섭산삼이 등이 담김 모둠, 더덕나물과 궁중떡볶이 등을 선보였다. 또 할랄(이슬람 율법에 따라 생산된 식품)과 채식, 락토프리(유당이 안 들어간 제품) 등 개인적 취향과 선호도를 반영한 음식들이 준비됐다.
주요리로 할랄 안심 너비아니 구이, 생선 요리는 제주 옥돔구이, 채식 요리로는 두부구이 등이 차림상에 올랐다. 이밖에 해외에서 인기가 많은 한국 김밥과 쌈밥, 편수, 떡, 한과 등도 나왔다.
[한-아프리카 정상회의] 아프리카 정상 배우자 오찬 메뉴
(서울=연합뉴스) 홍해인 기자 = 4일 서울 청와대 상춘재에서 열린 2024 한-아프리카 정상회의 배우자 차담 및 오찬 메뉴.
정상 배우자를 위한 차담과 오찬 메뉴는 한국과 아프리카 대륙의 조화를 의미하는 퓨전한식으로 차려졌다. 오찬 전 차담을 위해서는 매화차와 두부과자, 야채칩과 계절과일, 쿠키 등이 놓였다. 이어진 오찬에서는 전채부터 스프, 메인 요리, 디저트까지 총 4개 코스로 이뤄졌다. 퓨전한식을 기본으로 할랄과 채식, 락토프리 등 개인적 취향과 선호도를 반영했다. 2024.6.4 [대통령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hihong@yna.co.kr
shin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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